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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싱크탱크 본격 출범…대선 행보 ‘박차’

‘담쟁이 포럼’ 출범식, 1차 발기인 300명 중 50여명 참석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30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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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문재인 변호사의 지지모임이자 싱크탱크 격으로 알려진 '담쟁이 포럼'이 30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로 인해 문 고문의 대선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담쟁이 포럼'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1차 발기인 300여명 가운데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 발기인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대표로는 노무현 재단 고문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선출됐고,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민주당 이상민·홍익표 의원도 운영위원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관련 포럼의 정철 사무국장은 “높은 벽도 함께 오르면 넘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담쟁이로 붙였다”면서 “주요 임원선출과 함께 정관, 주요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의제설정과 대한모색을 위한 연구와 토론, 시민참여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문화계·정치계·시민사회계의 다양한 이들이 이 포럼에 모였다. 우리 사회의 의제를 설정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진행하며 서로 보완·소통을 통해 희망적인 나라를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정 사무국장은 “문 상임고문 개인을 위한 포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고, “포럼 구성원들이 주로 문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분들이다 보니 싱크탱크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계에서는 문 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리기 시작하면 정책 지원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