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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짓수·내실 모두 쑥쑥…SC은행의 서민·中企 지원

저신용층 지원 행보 이미 활발, 올해엔 더 풍성해진다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30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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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중소기업과 서민 관련 금융 활동이 올해 가짓수를 더할 예정이다.

현재 SC은행이 진행 중인 관련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갈래로 볼 수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신용도가 낮은 서민이 대부업체 또는 캐피탈사 등에서 대출받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신용회복기금의 100% 보증을 통해 은행의 저금리대출로 바꾸어주는 서민금융지원제도인 △바꿔드림론에 총 25억원 출연(2009년 7억원, 2010년 6억원, 2011년 6억원, 2012년 6억원 예상) 규모의 미소금융재단 지원 활동 등이 있다.  

   
서울 공평동 SC은행 본점 전경.
SC은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2년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과거 제일은행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된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과 한국의 인연을 강화하고, SC금융지주 출범과 각종 산하 금융회사들의 행보가 SC은행 못지 않게 활기를 더 해 나가는 상황에서 사회공헌 역시도 확대하려는 노력의 방증으로 해석된다.

서민금융 관련 '맞춤형' 진행 추진

2012년도 추진 서민금융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맞춤형서민금융상담(금융감독원과 업무협약을 통하여 맞춤형서민금융상담 실시) △한국이지론 출자(서민 맞춤 대출 중개업무 등을 영위하는 '사회적 기업'인 이지론에 지난해 연말 3억원 출자)과 △학자금대출(제2금융권의 고금리 학자금대출을 저금리로 바꾸어주는 은행권 공통 상품) 등이 있다. 특히 학자금대출의 저금리 전환 대출 상품은 현재 논의 중에 있는데, 이는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발언한 내용으로 SC은행 등 여러 은행이 합동해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어, 더 눈길을 끈다. SC은행의 색채가 어떻게 다른 상품들과 비교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중기 위한 금융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관련 금융이라는 또다른 사회적 금융도 활발히 진행된다.

우선, 시설대출 및 Trade 여신 집중 지원이 강구되고 있다. SC은행 관계자는 제조업 및 성장 산업(전기제품, 기계,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및 기타 운송기구 제조업, 운송업) 위주 시설자금대출 확대를 추진 검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업단지(I-Zone)내 기업금융 전담 RM을 배치하여 공업단지 분양자금대출 및 운전자금 영업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소기업, 소상공인들도 SC은행 문턱이 낮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보증서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집중 지원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점 인근의 거점점포 선정 운용되며, 전자보증서 영역 확대가 검토된다. 신보, 기보, 서울신보, 경기신보와 전자보증업무 취급 중이나 아직 전자보증 체결되지 않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전자보증업무 협약이 체결 예정이고, B2B 상품 등 Trade 상품 보증 확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매출액 100억원 이하의 소기업 및 개인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대출(최장 3년이내 분할상환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업체 현지지원을 위한 'Korea Desk' 운영

특히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돕는 각종 방안도 이미 활성화돼 있거나 한층 강화된다.

한국인 FAM(field account managers) 제도를 통한 도움의 손길도 주목할 만 하다. 현재 이 FAM은 전세계 10개국, 15개 도시에 근무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 해외에서 한국에 투자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데스크(Cross Border Desk) 통한 업체지원(현재, 중국 및 베트남 운용 중)이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수입업협회 등 회원사 금융지원이 확대될 예정에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수입업협회 등 회원사에 대해 해외건설 및 무역업무시 필요한 이행보증, 선수금환급보증, L/C개설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여 운용 중이다. 아울러 기타 기관으로도 확대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와 손잡고 중기육성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SC은행은 현재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육성자금 프로젝트에 참여, 협약금리 대비 0.5% 우대해 타행 대비 저렴한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내 기업금융전담 점포도 현재 개설 현황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이 전담 점포는 가산디지털단지, 인천, 경기남부 공단지역에 설치, 운용 중이며, 2012년중 경북/경남센터 신설 예정.

그린 중소기업 지원+정책자금대출 활성화

SC은행은 친환경 및 저탄소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로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고성장 예상 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친환경 우수 실천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한다(대상기업: 친환경 상품 제조기업과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일반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대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증 여신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2년도에도 정책금융공사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환율 등 영역은 중소기업들이 특히 어려워 하는 대목이나 과거 KIKO 파동 등으로 선뜻 도움을 얻거나 금융권과 교감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 이런 '환율 관련 위험'과 관련해서도 SC은행은 대화 채널을 가동, 중소기업인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SC은행은 위험 헷지 전담창구 운용을 통해 중소기업인들에게 Forward, Option, CRS, IRS 등 중소기업 전용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해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