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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상승률 4.47%…시·도별 강원도 ‘1위’

전년대비 1.9% 포인트 상승…시·군·구별 거제시 23.82% ‘최고’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30 13: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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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원도 땅값이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와 강릉~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등 각종 인프라구축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시·도별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공시대상은 토지분할 및 국·공유지 등 추가에 의해 지난해(3093만 필지)보다 약 26만 필지가 증가한 3119만 필지로 나타났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평균 4.47%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4.02% △광역시는 4.31% △시·군은 5.87% 상승했다.

   
시·도별 땅값 상승률을 보면 강원(8.7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광주(1.38%)는 우산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평동산업단지 등 개발예정지를 중심으로는 상승세지만 재래상가지대와 기존주택지대의 지가는 하락세가 나타나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지난해(2.57%)에 비해 1.9% 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토지가격 상승과 공시지가 현실화율 중점반영 등에 의해 지가가 올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6개 시·도별 상승률은 △강원(8.76%)이 가장 높고 △울산(7.11%) △경남 (6.36%)순이며, △광주(1.38%)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수도권 79개, 광역시 39개, 기타지역 133개 등 전국 251개 모든 시·군·구가 상승했다.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경남 거제시(23.82%)가 최고를 기록했고, △강원 평창군(15.11%) △경기 여주군(13.10%) △강원 정선군(12.58%) 순으로 높았다.

각 지역의 주요 상승 요인은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와 조선업 활성화로 인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기장, 기반시설 확충과 정선의 강원랜드 개발 등 호재가 겹쳐 땅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당 지가 수준별 필지는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가 평균 7.36%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필지가 3.13%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이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