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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감위, 인터넷상 불법 대여계좌 상시 점검

증권사와 공동으로 정기 점검·수탁거부 조치 이행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5.30 13: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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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인터넷상의 선물계좌 대여 사례를 포착, 상시 점검차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부터 3월16일까지 19거래일간 파생상품시장의 매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여계좌로 의심되는 계좌 33개가 적발됐다. 이에 시감위는 해당 회원사에 통보하고 회원사 확인을 거쳐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선물계좌 대여란무인가 불법금융투자업체가 다수의 계좌를 개설, 선물 투자자에게 대여하고 수수료 등을 취하는 행위로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납입을 피해보려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불법 선물계좌 대여 기본구조, 거래소 제공.
이번 적발에 따라 시감위는 불법 선물계좌 대여행위를 차단키 위해 회원사와 함께 선물대여계좌를 정기 점검,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선물 대여계좌 점검은 대여업체를 적발해 수사당국에 통보하던 기존 방식과 병행되는 것으로, 회원사와 함께 선물대여계좌의 거래를 직접 제한해 소액투자자의 과도한 투기거래를 막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자 추진된다.

시감위 이재훈 감리2팀장은 “앞으로도 시감위는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계좌대여 행위를 정기 점검해 대여의심계좌를 회원사에 알리고 회원사는 최종확인을 거쳐 수탁거부 등 조치를 취해 결과를 시감위에 통보토록 하는 등 대여계좌에 대한 지속 점검과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시 점검체계 구축으로 불법 대여계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적발 및 조치가 가능하여 계좌대여 행위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선물대여계좌 확인요령을 소개하는 회원사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