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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8년뒤 국내 6조·해외 5조 매출 달성"

30일 경기도 오산 '뷰티 사업장' 준공…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 도약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5.30 1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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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7% 달성을 통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 진입, 2020년 3.8%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세계 7대 화장품, 아시아 1위 화장품 회사로 도약한다."

아모레퍼시픽이 30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 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보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스킨 케어와 메이크업 사업장, 그리고 5개 물류센터를 한곳에 통합한 통합 생산물류기지.

축구장 30여배에 달하는 22만4000㎡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8만9000㎡, 연 1만5000톤의 제조와 1500만 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첨단기술과 절대품질, 친환경 설비를 갖춘 뷰티사업장을 통해 향후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량 고속 생산과 다품종 소량 생산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셀 라인'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한 뷰티사업장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균일한 품질을 관리하는 'Recipe Control System'과 고객 클레임 제로를 위한 'Food Proof System'이 적용됐다. 또 제품 안전성 강화 프로세스와 함께 유기농, 저방부 제품 생산 시스템을 통해 절대 품질에도 도전하고 있다.

뷰티 사업장에는 환경과의 조화를 실현하는 친환경 시스템들도 도입됐다.

물류동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연간 20만kw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약 90통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심야전기를 활용해 심야에 저장한 냉수를 주간 냉방용으로 활용하는 수축열 시스템은 여름철 일간 2000kw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채광을 최대화 해 조명 에너지를 줄이고 태양광 가로등과 LED조명을 설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또 1400톤 규모의 우수 저장소와 정화 처리 시설을 통해 상수 사용량 및 상수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감축하는 등 수자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생산물류 및 글로벌 마케팅 통해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접근성 강화, △지속가능한 제품 공급, △글로벌 선도 핵심기술 기반 구축 등에 SCM의 중점을 뒀다.

아울러 향후 국가별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통해 연 매출 5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10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기준 3조9000억원인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을 2020년까지 11조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시장', 미주·유럽 등으로 '선진시장' 등 두 축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 성장시장인 중국의 경우 자원 집중을 통한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20년까지 중국 내 12개 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활발히 확장하는 백화점 경로뿐만 아니라 방문판매, 로드숍, 온라인, 통신판매 등에도 진입, 성장 기회를 극대화함으로써 2020년 중국에서 3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중국 내 3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2020년 1조3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이 속해있는 선진시장에서는 수익적 성장 기반을 안정화 하고 시장학습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더불어 남미와 중동이 속해 있는 포스트 성장시장에서는 진입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선행하면서 해외사업의 확장 속도 및 관리 역량을 고려, 진입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