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두부배달차’ 토요타 86, 獨 뉘르부르크링서 클래스 우승

양산급 사양으로 종합 46위…렉서스 LFA, 현기록 중 최고 순위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5.30 11:02: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토요타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제40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자사 모터 스포츠단 가주 레이싱(GAZOO Racing)팀 소속의 토요타 86과 렉서스 수퍼카 LFA가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40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총 171대의 레이싱카 △650명이 넘는 드라이버 △1000명 이상의 팀 스태프가 참가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출시된 86과 렉서스 LFA 와 함께 사원 테스트 드라이버 및 미케닉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 토요타 86은 종합 46위를 달성하며 SP3클래스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169대가 참가한 결승 레이스에서 SP8 클래스로 출전한 렉서스 LFA가 종합 15위, SP3클래스의 토요타 86가 종합 46위에 들어가 각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일에 벌어진 예선에서 종합 순위 32등을 한 렉서스 LFA는 스타트부터 순조로운 페이스를 유지하며 SP8 클래스 톱 수준의 주행을 계속했다. 그 후 타 차량과의 가벼운 접촉 등으로 인한 긴급 피트 작업도 사원 미케닉이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금까지의 기록 가운데 최고의 순위인 종합 15위로 클래스 우승을 달성했다.

토요타 86 역시 경쟁차들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레이스 종반 막판 스퍼트로 종합 46위로, SP3클래스 우승으로 데뷔 레이스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에 출전한 86은 경기 규칙상 필요한 △롤 케이지(차량이 뒤집혔을 때 탑승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된 안전장치) △4점식 안전벨트 △레이스 전용의 연료탱크 △슬릭 타이어(레이싱에 사용하는 무늬가 없는 타이어) 등 외에는 서스펜션을 조정한 정도로, 엔진의 경우 실제 양산모델에 가까운 사양이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자사 사원들이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 86 레이서와 정비팀으로 참가해 주행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며 “향후 직원들의 지속적인 뉘르부르크링 참가를 통해 ‘보다 좋은 차 만들기’을 위한 인재양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