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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불안감 완화에 '상승 마감'

美 주택 가격 하락세 줄어…스페인 구제 금융설 일축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30 09: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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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8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다음날 열린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불안감 완화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86포인트(1.01%) 뛴 1만2580.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60포인트(1.11%) 오른 1332.4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3.46포인트(1.18%) 상승한 2870.99를 각각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옵션거래 첫날 주당 3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으며, 알코아 등 소재업종은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럽 주요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 구제안 논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미국 주요 증시도 대도시 주택가격 하락세 진정되며 안정된 주택지표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3월에 전월보다 0.09%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57% 하락했다.

3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134.1 기록해 예상치(134.4)를 다소 하회했지만 하락률은 둔화됐으며 감소폭은 시장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장중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규모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에간-존스는 스페인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강등시켰다. 스페인의 구제 금융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정부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에 필요한 공적자금은 새로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하고 지방정부 지원을 위해서는 공동채권을 승인하는 등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ECB가 유로존 은행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ECB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 긴축안을 주장하는 신민당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2차 총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중국은 종합 경기 부양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6월1일부터 1년 동안 절전형 에어컨과 평면TV 구매자에게 최대 4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달러 내린 90.7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