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역 따라 채용하는 일자리 종류도 달라

제주·강원-호텔·여행 vs 울산·경남-자동차·철강 vs 부산·광주-유통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30 09:03: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취업지역이 일부 지역으로 편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의 60% 정도가 서울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 채용하는 일자리 종류도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1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신규 채용공고수 59만7750건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일자리 수 성적은 작년 동기간(54만7335건) 대비 9.2%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 동안 지역별 일자리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로 전체 채용공고수의 59.2%(35만3816건)를 차지해 절반 이상의 일자리가 서울 지역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지역이 20.7%(12만3794건)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일자리가 많았다. 이어 3위는 부산 4.9%(2만9541건), 4위 인천 4.7%(2만8382건), 5위 대구 2.7%(1만623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1분기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기업들의 일자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0.2%), 강원(0.3%), 제주(0.3%) 지역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체 지방의 일자리 수 비중은 2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지역별 채용공고수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역에 따라 모집하는 업종의 차이가 뚜렷했다.

먼저, 관광지가 많은 제주, 강원 지역의 경우 올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었던 업종은 △호텔·여행·항공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호텔·여행·항공업 분야의 채용공고 비중이 전체의 53.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시설관리·경비분야 10.5% △스포츠·여가·휘트니스 10.0% △교육·유학·학원 9.8% △포털·컨텐츠·커뮤니티 8.9% 등의 순이었다.

강원지역의 경우는 호텔·여행·항공업 분야가 2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은행·보험·증권·카드업 15.9% △백화점·유통·도소매 12.9% △식음료·외식 12.0% 등의 순이었다.

이 외 울산지역은 자동차·조선·철강 분야의 일자리 수 비중이 37.1%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지역 역시도 이 분야의 채용공고 비중이 31.3%로 가장 많았다.

부산, 광주, 전북 지역은 백화점·유통·도소매 분야가 각각 22.1%, 16.1% 2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구는 △교육·유학·학원 22.2% △은행·보험·증권·카드업 21.5%로 일자리가 올 1분기 동안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이 외 인천과 경기지역은 전기·전자·제어 분야 일자리 비중이 각각 16.6%, 24.8%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지역 역시도 △전기·전자·제어(36.7%) 분야가 1위를 차지했다. 충청지역은 △화학·에너지·환경업종(27.9%)의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았으며, 대전 지역은 △전기·전자·제어(16.3%)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서울지역은 △은행·보험·증권·카드업 22.2% △백화점·유통·도소매 14.0% △SI·SM·CRM·ERP 12.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