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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6월 코스피 예상밴드 1780∼1940p”

“정책부재로 박스권 상향돌파 쉽지 않을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30 0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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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003540)이 30일 6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780~1940포인트를 제시했다. 5월 급락장에서 상당부분 가격조정이 이뤄졌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극단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잦아들 것이라는 분석에 기댄 것이다.

이 증권사 오승훈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6월 코스피 예상 저점 1780선은 지난 18일 장중 저점인 1779가 의미 있는 저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5월에 확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대한 공감대가 강한 심리적 지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또 “5월 급락을 통해 가격조정 국면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상황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게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다만 6월 상승세가 추세적인 주가 회복이나 급등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오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6월 코스피는 전월 가격조정에서 벗어나 추세적인 상승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예상 지수 상단인 1940선은 올해 2월~5월 초까지 형성된 박스권 하단으로 상단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항선 상향 돌파를 위해서는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되고 유럽 사태의 안정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음달 19일∼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새로운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오 연구원은 “대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실시 이후 정책적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후 정책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상승 한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란 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대신 금융시장에 단기국채를 파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가급적 시장에 돈을 풀지 않고 경기 부양효과를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