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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사 내부통제 고삐쥔다

펀드수탁고 1조원 이상 운용사 매년 2회 자체감사 지도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30 08: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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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펀드수탁고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에 대해 내부통제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펀드수탁고 1조원 이상 또는 경영실태 평가에서 내부통제 취약 평가를 받은 자산운용사에 대해 매년 2회 이상 자체감사를 실시토록 지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 4월~2012년 3월까지 80개 자산운용사가 총 284회의 자체감사를 실시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75건(35.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감사를 실시한 운용사들 중에서도 21개 운용사는 감사 회수가 연 2회 미만이고 이후 조치도 미온적으로 이뤄지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당국 차원에서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산운용사 자체감사 결과 총 398건의 지적사항 중에서 개인에 대한 조치는 11건에 불과했다. 이는 운용사들이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운영돼 감사조직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유병순 팀장은 “매달 자산운용사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감사를 미흡하게 진행하는 운용사와 펀드수탁고 1조원 이상인 50여개 운용사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 활동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