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GTQ-2015(2015년까지 Global Top Quality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물류합리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에 통합부품사업소를 준공하는 등 국내 AS부품 공급서비스 역시 마무리 단계에 달한 상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물류통합대형화 작업을 착수하면서 ‘글로벌 탑 5’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제주지역 A/S부품 공급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 부품센터로 구분해 운영해 오던 기존 창고를 한 곳으로 통합했다. 제주시 조천읍에 대단위 통합부품사업소를 새롭게 오픈했으며, 이 부품센터는 제주항과 제주공항 각각 20여km 거리에 위치해 물류접근성이 뛰어나다.
제주에서 운행되고 있는 현대차 및 기아차는 모두 14만여대로,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1350만대와 비교하면 그리 많은 수는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제주 주민들에게 일상생활의 연장선이나 다름없다. 7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2000여평 규모의 이 부품창고의 준공은 현지인들에게 A/S부품을 신속하게 공급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력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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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최근 제주시 조천읍에 현지 A/S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대단위 통합부품사업소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그동안 진행해온 대대적인 물류합리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달했다. |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물류창고의 통합대형화를 통해 A/S부품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로 구분됐던 기존 창고를 하나의 대형 창고로 통합함으로써 7만여 가지에 이르는 더 많은 품목을 취급할 수 있게 됐으며, 최적화되고 간소화된 시스템으로 물류처리가 빨라지는 등 시너지효과를 통해 근접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AS부품 ‘무한책임’…전국 22개 대형 부품사업소 구축
현대모비스는 현대 및 기아차 AS부품사업 인수(2000년) 이후부터 전국을 주요 권역별로 나눠 통합하는 대대적인 물류합리화 작업에 착수했다. AS 물류거점을 통합대형화해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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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물류작업은 완성차의 사후 서비스 개선와 연결되면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는 물류합리화 작업을 통해 다른 업체들보다 가격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끌어내렸고(선진국 1/2 수준), 단산품의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넘어 단산 8년을 훨씬 넘긴 부품까지 재고부담을 무릅쓰고 보유하는 등 소비자들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공급하고 있는 114만 부품 품목 중에 단산된 차종의 부품이 약 83만여 품목 전체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이었다. 대형 규모로 재편된 물류센터가 중소규모의 물류기지가 소화하지 못했던 부품까지 취급하면서 다양한 부품을 보다 신속 정확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 것.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첨단 물류관리시스템 및 수배송의 체계화를 통해 부품공급 능력과 고객에 대한 가치를 강화했으며, 물류합리화 및 효율화를 달성해 나갔다. 그 결과 전국에 22개에 이르는 대형 통합부품사업소를 구축함과 동시에 10년간 전개해온 물류통합대형화 작업을 완성하게 됐다.
◆글로벌 물류통합 작업…현대·기아차 경쟁력 강화 역할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물류통합대형화 작업을 착수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는 미주·아시아 태평양·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의 세 권역으로 크게 구분해 합리화작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각 권역을 대표하는 메인 물류센터와 각각의 지역을 담당하는 서브 물류센터 체제로 물류시스템을 전환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도 AS부품의 신속한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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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AS 물류거점의 통합대형화를 통해 물류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특히 현대모비스가 효율적인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AS부품의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한 재고관리 시스템이 큰 힘을 보탰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북미·중동 등 주요 거점에 31개의 대형 글로벌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물류작업이 완성차의 사후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 현대 및 기아차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물류통합 외에도 A/S부품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대리점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로서 부품대리점을 인식하고 있다. 부품대리점과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궁극적으로 부품·보험정비·완성차에 대한 시장지향 및 고객지향 서비스 전략을 강화해 나가는 데 중요한 사항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각 부품대리점들의 경영능력과 인적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는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품대리점 견실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경영 컨설턴트 교육 과정을 이수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대표자 마인드 및 운영·영업판촉·재고물류 등 대리점 경영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한 뒤 각 부품대리점들의 개선활동을 돕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리점협의회·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부품대리점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업추진 방향과 정책, 이슈사항에 대해 실시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