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지하철 4호선 공사현장인 삥네이로스 강변도(Mariginal Pinheiros)로 부근에서 12일 오후(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직경 40m, 깊이 30m의 큰 구멍이 생겼으며, 트럭 5대가 굴러 떨어져 흙더미 속에 파묻혔다.
이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경찰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틀째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에스따덩 보도에 의하면 다음해 4월경에나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지하철 4호선 공사가 예정보다 일찍 진행된 것이
사고의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반붕괴 장소는 삐네이로스 전철역이 세워질 장소였다.
공사 담당자의 설명에 의하면 4호선 공사에에는 최신식 기술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강과 가까이에 있어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1m마다 지반을 분석해야 했지만 공사담당자들은 실제로 이로 인해 공사가 늦어질까봐 토질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일을 급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까를로스 다비드 지하철공사 사장은 지반붕괴의 위험성은 지난 목요일에 이미 감지됐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 지점의 지반들은 분쇄된 암반들로 가장 약한 토질에 해당되며, 이미 지난 목요일에 지반붕괴 조짐이 보여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기계를 설치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는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 부근에 철제로 보강하며 지반을 안정시키고자 했지만 금요일에 예상치 않게 다른 부근에서 거대한 지반붕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제 루이스 뽀르뗄라 대도시 교통부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비아 아마렐라 협회에게 돌렸다.
뽀르뗄라 부장은 아직 이번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부는 기술연구청을 통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결과 분석이 나와야 지반붕괴의 원인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예정이 없다.
마르꼬 안또니오 부온꼼빠그노 지하철 4호선 공사총무는 이후의 지반붕괴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더 이상의 지반붕괴 조짐은 없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로 대학(USP)의 끌라우지오 히꼬미니 지리학자는 백색의 약한 모래의 존재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래는 압축도 되지 않는다.
지표면에서 1m 밑에 위치한 이 모래층은 지난 40년대에 삥네이로스 강을 직선화하는 공사를 하기 전부터 형성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철 4호선 공사에는 폭발물, 굴착기, 콘크리트 투사를 사용하는 신 오스트리아 터널공법(NATM)과 보링머신 터널공법이 도입됐다.
이는 굴착작업과 모래 제거, 콘크리트벽 만드는 작업을 동시에 실시하는 공법이다.
NATM공법을 통한 방법에서 모래들과 붕괴된
바위들은 제거되는 대신에 그 장소에 압축, 고정되었고, 대부분의 공사는 이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 공사에 참여중인 한 기술자는 이 공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다만 유일하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공사속도였다고 설명했다.
기술청의 호베르또 코쉔 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단지 급하게 서두른 것 외에도 토질의 문제, 최근 며칠간의 지속적인 폭우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꼬미니 도심지역 지하토질전문가는 전철공사에는 토질측정 전문가들이 상당하며, 그 동안 자신이 토질에 대한 정보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전철공사의 덕택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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