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코, 중국 찍고 인도로…45만톤 규모 CGL공장 준공

GM·폭스바겐·닛산·토요타 등 글로벌 유수자동차사에 강판 공급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5.29 14:17: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최적화된 자동차강판 생산·판매를 위해 인도에 첫 번째 철강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CGL공장 전경.
포스코는 인도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마하라슈트라주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포진한 인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주로 선정될 만큼 도로연결망 등 인프라와 인력수준이 우수하며, 공장이 위치한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는 인도내 최대 상업중심지 중 하나인 뭄바이로부터 약12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인도CGL 준공으로 포스코는 자동차용 고급강판의 현지 생산·공급체제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인도CGL에서 생산된 아연도금강판(GI)과 아연도금합금강판(GA) 등은 앞으로 인도시장과 더불어 해외에 판매될 예정이며,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지에서 조달된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마하라슈트라 CGL공장에서 첫 생산한 강판위에 논어의 ‘안연편’ 문구를 인용해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리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내용의 휘호를 적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주인도 김중근 한국대사, 폭스바겐 등 현지 고객사 관계자 270여명 등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마하라슈트라주가 자동차 산업 등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는 자동차산업 신흥시장인 인도를 선점하기 위해 오디샤주를 비롯,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우선 하공정 중심으로 상업생산하면서, 상공정 프로젝트를 연결해 명실상부한 인도내 일관제철 생산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오늘 준공한 마하라슈트라주 CGL를 포함, 2013년 10월 30만톤 규모의 전기강판공장과 2014년 6월 1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인도는 2008년 세계 자동차 생산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토요타, 혼다,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대거 진입해 중국에 이어 세계 자동차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인도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공장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