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판 아메리카 대회 개막식을 6개월 앞두고 브라질 히오데자네이로 정부는 공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공사들을 마무리할 만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미 15억 헤알을 지원한 연방정부에 더 손을 벌리고 있는 실정이라 현지언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히오 정부의 야심작인 마라까나 종합 스타디움의 보수 작업은 8400만 헤알이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된 이후, 계속 지연되는 공사로 공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종합 스타디움에는 대형 수족관도 설치된다.
현재 히오 주 정부는 전 주지사가 빚투성이인 정부를 물려주어서 그 빚을 언제쯤 갚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연방정부는 마라까나 종합경기장 공사를 위해 예상치 않던 3천만 헤알을 지출했고, 이 중에 2300만 헤알은 단지 체육관 시설 공사비로만 사용될 예정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배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히오 경기조직위원회(CO-Rio)는 이 경기장보다 마리나 다 글로리아 지역에서의 돛단배 경기 준비가 거의 중단된 것을 인해 염려하고 있다.
돛단배 경기장 보수 공사가 시작된 이후로 공사입찰을 맡은 업체의 파산, 공사작업의 실수, 지속적인 자금부족 등으로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8월에도 이미 마르까나 경기장의 관객 좌석이 기준에 적당하지 않아 보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관객 좌석의 콘크리트 지지대가 80cm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당시 계산착오로 60cm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3년 마라까나 체육관 보수 공사가 계획되었을 때 예산은 1790만 헤알이었지만 현재는 3300만 헤알을 넘었고, 총 공사비는 8600만 헤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오 주정부는 초기 예산보다 증가한 5300만 헤알의 자금을 감당할 만한 재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담당회사는 체육관 보수 작업은 32%의 일정을 겨우 완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업체의 베네딕또 바르보자 주니어 관계자는 체육관 공사를 4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아메리카 대회는 7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현재까지 가장 어려운 구조설비를 보강했으며, 나머지 공사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고, 다음주부터 공사 일꾼들을 450명에서 75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12시간씩 2교대로해서 24시간 지속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브라질 올림픽위원회장이자 히오 경기 위원회장인 까를로스 아르뚜르 누즈만 씨의 요청에 따라 공사가 더 지연될 수 있다.
기존 계획에는 마라까낭 체육관의 상부를 투명형 덮개로 씌울 계획이었지만 누즈만 회장은 갑자기 폐쇄식으로 바꾸기를 원했고, 히오 주지사도 즉석에서 이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바르보자 기술 담당자는 이미 투명형 덮개는 모두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누즈만 회장의 요구대로 새로운 덮개를 씌울 경우 처음부터 다시 그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체육관이 이미 한 번 무너진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즈만 회장은 다른 경기장의 경우 투명성 덮개를 사용했을 경우 빚물이 새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폐쇄형 덮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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