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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와이파이 속도 3배 증가 ‘듀얼밴드 브릿지’ 개발

다음달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 설치 완료·연내 부산, 대구 지하철 확대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5.29 08: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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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동 중 2.4GHz / 5GHz 대역 동시 사용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다.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지하철 내에서 와이파이 주파수 2.4GHz 와 5GHz 대역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게 하는 엑세스 포인트(AP) ‘듀얼밴드 브릿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브릿지란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움직이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현재 SK텔레콤은 지하철 및 버스 등을 대상으로 총 2만4000여개의 이동형 브릿지를 설치해 T와이파이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는 올해 들어 발표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와이파이와 3G망 또는 LTE 망 동시사용) 기술과 ‘LTE 멀티캐리어’(2개의 LTE 주파수 사용) 기술을 잇는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새로 개발한 ‘듀얼밴드 브릿지’는 일반적으로 와이파이에 많이 사용되는 2.4GHz 대역에 5GHz 대역을 추가해 두 가지 주파수 대역을 이동 중 동시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듀얼밴드 브릿지’를 통해 기존 브릿지 대비 수용 용량은 4배 증가하고, 고객 체감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3배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부하 분산 기술’을 ‘듀얼밴드 브릿지’에 포함시켜 고품질의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부하 분산 기술’은 두 개의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인터넷 단말의 접속이 한 대역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내로 수도권 지하철에 설치돼 있는 브릿지를 전량 ‘듀얼밴드 브릿지’로 업그레이드하고, 올해 연말까지 부산, 대구 지하철 전 노선에도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하철 내 무선인터넷 품질 향상을 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듀얼밴드 브릿지를 개발했다”며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