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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대기업 떨어져도 중소기업 안 가’

중소기업 입사 고려하게 만드는 조건은 ‘연봉’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29 08: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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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기업에 지원하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중소기업에 지원 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2836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대기업 지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71.6%가 ‘지원했거나 할 생각’이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 55%는 ‘대기업 공채에 떨어지더라도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이 기대하는 것보다 너무 적어서’가 6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복리후생이 열악할 것 같아서’가 61.3%로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일자리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 38.3%, ‘잦은 야근 등 업무 강도가 셀 것 같아서’ 29.7%, ‘알짜 중소기업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 27.2%,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 19.9%, ‘추후 이직 시 불리할 것 같아서’ 19.7%, ‘목표하는 대기업이 있어서’ 15.1%, ‘업무를 제대로 못 배울 것 같아서’ 11.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중소기업이라도 입사를 고려하게 만드는 조건에 대해 구직자들 42.3%가 ‘연봉’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었으며, 연봉의 마지노선은 평균 302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복리후생’이 16.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복리후행에 대해서는 △주 5일제 근무 준수 75.4% △연·월차제도 58.8% △보너스 지급 53.5% △자녀 학자금지원 48.7% △야근·주말 수당 지급 48.1% △자기계발 지원 42.8% △정기건강검진 26.7% △출산휴가, 육아휴직 지원 26.2% 등을 원하고 있었다.

이밖에 △성장 가능성 13.9% △기업 안정성 13.3% △기업 문화 3.6% △인지도 3.4% △CEO의 마인드 3.1% 등이 충족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중소기업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며 빠른 성장이 가능한 만큼, 무조건 대기업만 쫓기보다는 내실 있는 중소기업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또, 주위를 둘러보면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 복리후생을 자랑하는 알짜 중소기업도 많다. 이를 잘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