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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나비엔 국내 가정용 보일러제품 중 ‘품질최고’

조윤성 기자 기자  2007.01.15 1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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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내 가정용 보일러 제조업체 대표모델을 수거해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동 나비엔 제품이 가장 우수한품질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은 총 15개 항목 중 업계 최다인 11개 부문에서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고 ‘우수’가 4개, 이 보다 품질력이 낮은 등급인 ‘양호’나 ‘부적합’ 판정 항목은 하나도 없었다.

이에 반해 귀뚜라미보일러는 매우 우수 8개, 우수 4개, 양호 3개로 제조 6사 중 가장 최하위 품질력으로 나타났다.

제조사간 품질비교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항목은 ‘난방출력 표시정확도’ 및 ‘최저가스공급압력의 난방출력’, ‘최저가스공급압력의 온수공급능력’부문으로 최고 등급 ‘매우 우수’부터 최하 등급인 ‘양호’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은 이 세 항목 모두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아 제품 성능표시 정확도는 물론 기술력에 있어서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현혹문구나 과대포장이 아닌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품질표시로 투명한 판매 전략을 펼쳤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난방출력 표시정확도’는 각 기업이 보일러의 난방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가를 평가한 것으로 기업의 도덕적 건전성과도 직결된다.

즉 성능이 낮은 보일러임에도 불구하고 월등하다고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오차범위를 감안할때 부적합 제품은 없었지만 최고등급부터 최하등급까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는 것은 기업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저가스공급압력의 난방출력’과 ‘최저가스공급압력의 온수공급능력’은 보일러 사용 환경이 열악한 조건이라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즉 가스공급 압력이 낮을 경우 보일러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불완전 연소로 인해 효율이 떨어져 유해 배기가스 농도가 높아지고 소음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이 두 항목은 이번 비교평가에서 각 제조사마다 가장 큰 편차를 나타낸 부문이다.

두 항목 모두 ‘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제조사는 경동나비엔과 롯데기공뿐이며 귀뚜라미보일러와 대성쎌틱은 ‘우수’등급보다 못한 한 단계 낮은 ‘양호’등급을 받았다.

안전공은 올해 품질비교평가에서 보일러 성능, 안전성, 내구성 등 법정 검사기준과 전자제어시험, NOx시험 등 일부 항목은 EN규격까지 도입해 지난해보다 더욱 엄격한 테스트 기준을 적용했다. EN규격은 가스보일러의 품질과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연합국이 채택하고 있는 세계적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