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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부양에 2조위안 투입할 듯

2분기 경제성장률 하강 전망…경기 촉진 위해 중국 정부나서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28 16: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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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가 2조위안(371조8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크레디트스위스의 홍콩 주재 이코노미스트 타오둥이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거나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북돋기 위해 1~2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28일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중국 내부에서 정부 차원의 부양책과 개혁 정책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내 연간 소득 2000만위안(37억2000만원 상당) 이상의 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4분기 소득이 전년동기보다 1.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국가통계국 통계치를 보도하며, 이 같은 수익률 약화에 따라 2분기에도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 경제침체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에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조기 시작하고, 중소기업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4조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