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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첫 오리지널 내한공연

브로드웨이를 뒤집고 모든 기록 삼켜버린 초록마녀 온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27 14: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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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3년 초연 이후 9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31일 최초 아시아 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온다.

지난 2011년 12월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공연을 가진다. ‘위키드’는 전 세계적으로 3조의 매출기록을 세웠으며, 30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했을 정도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무대를 한국에서 만나는 절호의 기회로 최고 무대 매커니즘의 진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브로드웨이 정통 뮤지컬의 내한공연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학 이야기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으로,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마녀가 사실은 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해 받는 착한 마녀이며, 착한 금발마녀 글린다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하던 허영덩어리 소녀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전혀 다른 두 마녀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그리고 두 마녀가 어떻게 해서 각각 나쁜 마녀와 착한 마녀가 됐는가를 매혹적인 스토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기발한 발상은 단순 웃음뿐 아니라 인생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며 단순한 판타지를 뛰어 넘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나쁜 인물을 만들어 내는지 말하고 싶었다’는 원작자의 말처럼 ‘위키드’는 사회적인 편견과 선입관을 꼬집으며 무엇이 진짜 선과 악인지에 대해 한번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 등 친숙한 캐릭터들의 탄생비화도 공개된다.

또 ‘위키드’는 눈이 부신 휘황찬란한 세트와 매혹적이며 마법 같은 특수효과로 만들어낸 스펙터클에 따뜻한 스토리와 상상을 초월한 발상으로 흥미진진한 감동을 만든다.

그리고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과 미국에서 200만장의 더블 플래티넘 판매기록을 세운 웅장하고 수려한 음악, 마음을 사로잡는 ‘위키드’의 감동은 뮤지컬을 한번도 보지 못핚 사람들뿐 아니라 공연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던 사람들까지 마법에 홀리게 만든다.

‘위키드’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연대 최고의 뮤지컬이다’이라 공표하고, USA Today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뮤지컬’이라 극찬했다. 또 Washington Post는 ‘오페라의 유령 이후 보지 못했던, 숨이 막힐 정도의 성공작’이라며 평단들은 앞다퉈 찬사를 쏟아낸 작품이다.

‘위키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문학의 대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음악과 작곡은 뮤지컬 ‘가스펠’, ‘피핀’과 영화 ‘포카혼타스’, ‘이집트의 왕자’ 등의 작품으로 3개의 아카데미상과 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븐 슈왈츠가 담당했다.

대본은 TV드라마 작가로 명성 높은 위니 홀즈맨이 참여했다. 무대 디자인은 ‘스위니토드’, ‘위키드’를 비롯해 3번의 토니상을 수상한 유진 리가, 의상은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한 수잔 힐퍼티가 담당했다.

한편, 이번 ‘위키드’ 내한 공연은 마크 플랫, 데이비드 스톤, 유니버설 픽쳐스, 아라카 그룹, 존 B.플랫, 존 프로스트가 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설앤컴퍼니와 CJ E&M, 인터파크 씨어터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