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서부고용센터, 특성화고 콜센터 기업 지원 활발

씨엔티테크 대표 센터 직접 방문 회사 비전 소개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27 10:59: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서부고용센터(이하 센터)는 관내 특성화고 취업희망자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기업홍보, 직무안내, 채용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취업설명회를 가졌다. 5월25일 서울지방고용센터 5층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센터 탐방은 물론 본인에게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세사이버고, 서울디지텍고, 은평메디텍고, 홍익디자인고, 예일디자인고 등 학생 100여명과 선생님들이 참가했고,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가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서부고용센터 조정구 소장과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스물아홉’이라는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인생목표에 대한 설명을 갖고, 자신의 회사 소개 및 구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용센터와 함께 하는 기업 탐방’은 관내 고졸(예정)자가 희망하는 기업 중 우량 구인기업의 회사 인사 담당자와 사전 조율을 거쳐, 관내 특성화고 학사일정을 고려해 각 학교별 참여 희망 대상자를 추천받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표재영 학생은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의 회사 소개를 듣고 “이런 회사가 있는지 몰랐다”며 “대학과 연계시켜 학사과정까지 받을 수 있고 복리후생도 좋아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김진영 학생은 “대표가 직접 와 설명을 해줘 신뢰가 간다”며 “미래가 보이는 회사이고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용센터에 방문하길 잘 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 많은 학생들이 듣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울지방고용센터 조정구 소장은 “특성화고와 기업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설명회를 갖고 있다”며 “현재 1700여명의 학생들이 취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소장은 “취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아가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탐방을 하는 것이고, 이런 자리를 통해 학생들이 취업과 기업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센터와 함께 하는 기업 탐방’ 신청은 학생 경우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분야 등을 고려해 학교에 신청하면 되고, 학교는 동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적합한 학생을 선발해 센터에 통보하면 된다.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다음은 전화성 대표와 학생들 간 질의응답.

-영상 편집을 주로 공부해 왔습니다. 고등학교로는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취업을 하고 나서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
▲회사에 취업했다고 무조건 일만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도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킬 의무가 있다. 특히 학생들이 취업을 했을 경우 더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재 남서울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회사를 다니며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회사내 교육장에서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회사에 입사를 하면 바로 실무에 투입이 되는지.
▲대학교를 졸업한 직원도 실무에 바로 투입되지는 않는다. 신입들은 2개월 정도 교육을 받고 실무에 투입되고, 업무파악이 되지 않으면 추가로 교육을 더 실시하고 있다.

   
은평메디텍고 김진성 교사 인터뷰
[인터뷰] 은평메디텍고 김진성 교사

-선생님들의 상담사에 대한 인식은.
▲상담사가 감정노동자라서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학교에서 콜센터에 학생들을 몇 명 보낸 적이 있었지만 적응을 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전공과 맞고 직업에 대한 것을 정확히 알고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올해는 무작위로 보내지 않고, 회사를 미리 분석하고 학생들에게는 콜센터에서 하는 일의 정확성과 전공을 맞춰서 보낼 생각이다.

-지원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되는지.
▲사실 설명회를 들으러 오는 학생들 자체가 이미 취업을 결정한 상태에서 오기 때문에 거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자기 전공에 맞는 분야의 취업설명회를 다니기에 80%정도는 취업을 하고 있다.
과거 학생들은 목표가 없어 수업을 들을 때나 설명회를 들으면 거의 잘 안 듣는 경우가 많았고, 거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이 많아져 학교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 학생들에게 목표를 설정해 줘서 최근에는 어디를 가야겠다는 학생들이 오히려 더 많을 정도다. 또 학기 초부터 많은 교육을 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학기 초나 중반으로 가면 마인드 교육을 많이 시킨다.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면 이상과 맞지 않다는 두려움이 앞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꼭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사전교육을 시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학생들 반응이 좋은 편이다.

-설명회가 도움이 되는지, 개선할 점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긍정적인 면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설명회에 오기 전에 학교에서 먼저 어떤 기업이라는 소개를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취업설명회를 참가하는 기업은 좋은 면만 강조해 학생들에게 환상을 심어줘 좌절을 겪게 되고 오히려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좋은 면만 강조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어려운 점을 소개해 주고,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선배들을 같이 데리고 와서 질의응답을 하도록 하면 학생들이 정착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취업설명회를 계속 다닐 건지.
▲학생들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직접 다니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학교로 직접 와서 설명을 한다면 받을 용의가 있다. 지금도 학교로 직접 찾아와 설명하는 기업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설명회를 마치고 나면 꼭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받고 자료 통계를 내고 있다. 이렇게 낸 통계자료를 보면 자신들이 갈 전공분야를 정하고 설명회를 듣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