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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데이' 13개사 중 5곳 수장 교체

우투·현대증권은 내달 5일, 한투는 7일 대표 확정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5.25 1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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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5일 열린 13개 증권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5개 증권사의 수장이 교체됐다.

1953년생 동양증권 전상일 전 부회장을 신임 사장으로 낙점한 NH농협증권(016420)은 안병호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을 부사장으로, 김성홍 전 감사원 감사단장을 상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코스콤 김광현 전 대표이사와 금융투자협회 이상호 전 상무, 한국선물협회 홍재관 전 전무 등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대신증권(003540)도 연임을 고사한 노정남 사장 후임에 1960년생으로 이 증권사 양재동 지점장 및 강남지역본부장, 홀세일 영업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지낸 나재철 부사장을 사장직에 앉히고 지난 2010년 각자 대표로 선임된 양홍석 부사장은 등기이사직만 수행하게 했다.

지난 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유준열 사장 후임으로 1960년생인 현대증권 이승국 전 부사장을 내정한 동양증권(003470)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을 의결했고 유화증권(003460) 윤경립 대표도 사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부국증권(001270)은 25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전평 부사장을 선임했다. 1951년 마산 출생으로 마산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졸업 후 1978년에 부국증권에 입사한 이래 35년간 이 증권사에서만 근무한 전 사장은 자산운용부, 영업추진부, 금융투자부 등의 총괄을 맡으며 상무이사와 전무이사를 거쳐 2010년부터 부사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1959년 경북 고령에서 출생하고 서강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한 이후 1988년부터 부국증권에서 근무한 전정돈 상무이사는 전무이사로 진급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상정 안건 모두를 원안 처리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조선일보미디어 김문순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법무법인 도움의 대표변호사 이홍재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3월 결산 법인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030210)은 주원 대표를 주총과 함께 치러진 이사회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영진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주 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 MBA 과정을 거쳐 쌍용투자증권  채권부, 영업부, 주식운용팀, 해외투자팀, 국제채권팀에서 근무한 이후 키움증권 상무, 유진투자증권 전무를 지낸 후 2009년부터 KTB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1965년생인 최 감사위원은 서강대학교 경영학, KAIST MBA 과정 이수 후 증권감독원, 금융감독원, KAIST금융공학연구센터 비상임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2008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HMC투자증권(001500)은 금융투자협회 장건상 전 상근부회장을 신임 감사로, 한국파생상품학회 이준행 고문을 사외이사로 정하고 설립 이후 3년 만에 처음 보통주 1주당 150원의 배당도 결정했다.

실적 관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1961년생 키움증권(039490) 권용원 사장은 업계 예상대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권 사장은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2004년 인큐브테크 사장,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지낸 후 2009년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아왔다.

다만 키움증권은 개정 상법에 따라 재무제표 승인 주체의 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의 반대로 결의하지 못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내달 5일 주총을 열어 각각 황성호 사장과 김신 신임 사장 내정안을 결의하고 이틀 후인 7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상호 사장의 연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현재까지 주총 일정을 잡지 못했다.
 
현대증권(대표 김신)과 삼성증권(대표 김석),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미래에셋증권(각자 대표 변재상·조웅기), LIG투자증권(대표 김경규)은 이미 후임 인선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