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가분양업체, 시장 침체에 분양전략 ‘골머리’

업체별 ‘보조금지원·무이자대출’ 당근책도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15 17:32:28

기사프린트

투자자, 수익률 보전 위한 상품분석에 만전 기해야

[프라임경제]상가분양업체들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분양가 차별화나 보조금 지원, 무이자 조건 등으로 고객몰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과거의 후유증을 벗어던지고 2008년 3월 새롭게 태어나는 ‘굿모닝시티’는 현재 ‘5년전 분양가 그대로’라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굿모닝시티 분양관계자는 “5년전 분양가를 기준으로 헬로APM, 밀리오레등 주변 상가의 1층 점포 매매가와 비교해보면 자리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시세차가 난다”며 “최근 이와 관련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 남구 대연동 황량산 자락에 세워지는 국내 최초 실내스키돔 스노우캐슬은 분양가의 30%를 무이자 대출해준다.

스노우캐슬 관계자는 “사계절 가동되는 스키장이라 수요층이 꾸준히 확보된다는 점에서 투자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추가비용 부담이 없는 무이자 대출 알선에도 상당히 흡족해한다”고 말했다.

부천 남부역앞에 위치한 데카에셋프라자는 병·의원 개원시 개원보조금과 홍보비용, 인테리어비 등 분양가의 5%선에 해당되는 비용을 별도로 지원해주고 있다.

투자금 보장과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부산 북구 덕천동 예스아울렛도 기존의 시행사가 아닌 은행권(신한)에서 직접 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과도한 상권 포장이나 프리미엄 보장은 더 이상 분양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없어 점차 실속있는 아이디어가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경기와 투자대상을 둘러싼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가 특성상 투자자들은 업체측의 당근책에 앞서 수익률 보전을 위한 상품분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