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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PRM-4200, 완벽 블랙컬러 재현…‘쓰레기 이론’ 방증

정확한 색상 그대로 전달·뛰어난 이동성·영상 콘텐츠 가공작업 최적화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5.25 14: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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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완벽한 블랙컬러를 재현한다’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2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영화·방송용 프로페셔널 레퍼런스 모니터 ‘Dolby® PRM-4200’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돌비 래버러토리스 김재현 코리아 지사장은 “그동안 돌비 상품을 소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높다고 생각했지만, 일반 고객들에게 어떤 회사인지 질문하면, 잘 모르지만 이(돌비) 로고가 있는 제품은 소리에 관해 신뢰감을 준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장은 “돌비는 43년 동안 기술 개발에 노력해 음향 분야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미국 영화감독 조지루카스가 영화에서 음향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고 말한 만큼 음향이 주는 가치는 상당하다. 돌비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그러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 영화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로드맵을 가진 돌비는 지난 5~6년 전 음향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영역을 넓혀 새로운 포지션을 형성하기로 결정했다고 김 지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PRM-4200는 일반 모니터보다 영화 후반작업 등 사용되는 프로페셔널 모니터로, 영상 작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겸비한 제품이다.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가장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Dolby® PRM-4200’ 국내에 론칭했다. 사진은 김재현 코리아 지사장.

돌비가 이 제품을 한국시장에 론칭하며, 가장 내세우는 강점은 듀얼모듈레이션 기능을 통해 블랙컬러를 섬세하게 완벽 재현했다는 것.

영화 산업에서 사용되던 브라운관은 유럽에서 제기된 환경 문제로 판매 중단 운동이 벌어지면서, CRT 제품이 사라지게 됐다. 때문에, 그동안 CRT 대체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프로젝터 이용이 늘어났는데, 이 제품은 CRT가 지난 정확성을 그대로 표현될 정도였다. 하지만, 프로젝터는 공간 효율성면에서 떨어지고, 제품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PRM-4200가 해소할 것으로 돌비는 기대했다. PRM-4200는 언제 어디서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이동성이 뛰어나고, 순수 블랙에서 화이트까지 색상이 그대로 전달될 만큼 색상 영역이 넓으며, 색상 정확도가 뛰어나다. 때문에, 영화콘텐츠 제작자가 만들려고 의도했던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데 최상의 제품이라고 돌비는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영상콘텐츠가 극장·TV·휴대용 기기 등 플레이되는 환경에 따라 그에 맞는 가공 작업이 각각의 공간에서 따로 이뤄져야 됐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경에 맞는 콘텐츠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PRM-4200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플레이되는 일반 모니터의 경우 사용자 환경이 저마다 다른데 정확한 색상 전달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지사장은 ‘쓰레기 이론’을 언급했다. 이는 영화·음악 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언어로써, 한마디로 원본 퀄리티가 높으면 어떠한 가공 작업을 거치더라도 이용자에게 높은 수준의 영상을 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PRM-4200은 돌비 브랜드의 가치와 돌비 기술에 대한 자신감 그 자체로 전 세계뿐 아니라 한국의 영화와 방송업계 전문가들에게 신뢰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며 “돌비는 오랜 시간 동안 음향 기술에 충실하며 업계표준으로 발돋움 하는 등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왔으며, 총체적인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사명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