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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반격, 박근혜 측 인사 2명 고발

‘박태규 공방’ 점입가경…끝까지 가보자?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24 1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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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고소에 이어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4일 박근혜 측 인사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프라임경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사이에 둔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고소에 이어 박지원 위원장 역시 박근혜 측 인사 2명을 서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것.

박 전 위원장과 박 위원장 양자 간의 고소고발이 측근으로까지 번져 법적 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이규의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 언론 인터뷰에 성명불상의 두 명이 등장, ‘박지원과 박태규가 친하다’, ‘박지원의 꼼수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사건을 물 타기 하려 민주당 원내대표이자 비상대책위원장을 끌고 들어가려는 수법과 관련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모 언론에는 익명의 친박계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이 등장해 “박지원과 박태규가 가깝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박 원내대표의 거짓말이 다시 도졌다”는 인터뷰가 실린 기사가 게재됐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오늘 박범계 법률부대표가 박근혜 전 위원장과 박태규씨가 만났다는 사실을 증언한 사람이 있고 관련 녹취록을 갖고 있음을 검찰에 밝혔다”면서 “고발인은 민주당이고, 피고발인은 성명불상의 두 사람, 혐의 내용은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앞선 지난 21일 박 위원장이 자신과 박태규씨가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는 이유로 박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