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인의 향기'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가 행복한 죽음과 삶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여주인공 연재(김선아 역)는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백수 타이틀까지 달았다간 결혼도 물 건너 갈까봐 부장의 인격모독과 성희롱에도 '하하 호호' 웃으며 초절정 인내심을 발휘하죠.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엄마도 부양하고 노후대비, 결혼자금, 집세마련까지 그녀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억척스럽게 오늘을 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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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담담이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차분히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빼곡히 적은 버킷리스트 20가지의 목록에는 '탱고 배우기'가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홀로 오열할 때, 할아버지와 함께 춘 탱고에 큰 위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춤은 국내에서도 최근 '억눌린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구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 '낯선 남녀의 건전한 만남' 등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1930년대부터 춤과 노래 그리고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뮤지컬 장르를 발표하기 시작해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고, 유럽에서는 '승마'와 함께 '사회 지도층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사교 수단'으로 대접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죠.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무도회'는 운명적 사랑을 연결시키는 매개체였습니다. 로미오가 카플렛가(家)의 축제에 몰래 참석했다가 운명적인 연인 줄리엣을 만나는 계기가 바로 '무도회'죠.
영화 '풋 루즈'에서도 대도시 시카고에서 한적한 서부 마을로 이사 온 렌(케빈 베이컨)이 '춤은 외설'이라 금기시하는 어른들의 편견에 맞서 춤으로 시골 마을 청년들을 단합시킨다는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이렇듯 춤은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합니다. 따라서 그 효과를 인지한 요즘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죠. 최근 한 호텔에서도 춤이 지닌 특징을 인지, 춤 문화 전파에 나서고 있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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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호텔은 취미활동과 운동을 목적으로 스포츠 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 고객이 호텔에서 즐기는 새롭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식사와 춤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이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애피타이저(뷔페)와 메인 요리, 디저트가 제공되는 이태리식 세미뷔페 디너와 함께 신나는 프리 댄스 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훈제연어, 해산물 샐러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샐러드, 모듬 버섯구이, 시져 샐러드 등 다양한 애피타이저 메뉴를 뷔페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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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헤이즐넛 푸딩 또는 산딸기 소스 스위트 케익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고 커피 또는 차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프리 댄스 타임에는 차차, 자이브, 블루스, 왈츠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이 연속으로 플레이됩니다. 레스토랑 중앙에 마련된 댄스 플로어에서 식사 중간 또는 식후에 자신의 댄스 실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개인 레슨을 받고 싶은 사람은 사전 예약만 하면 강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녁 5시부터 6시까지 샤리권 댄스스쿨 크루즈 댄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개인 또는 커플로 원포인트 레슨기 가능합니다. 춤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도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색다른 공간에서 댄스를 즐기고자 하는 모임, 스포츠 댄스를 경험하고 싶은 초보자, 눈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스포츠 댄스를 보고픈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토스카나 댄스&디너'로 삶의 활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