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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이 비정규직 선택한 이유는…

통계청 “올해 고령층 비정규직 근로자 수 급격히 증가”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5.24 14: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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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50~60대 이상 고령층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감소했으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임금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작년 3월보다 3만9000명이 늘어난 58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31만8000만이 증가한 1161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0.6%p 하락한 33.3%로 소폭 하락했으나 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63.%에서 66.7%로 나타나 2.8%p 상승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수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부분 차지했다. 60대 비정규직 인원은 92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3000명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50대는 4만1000명 증가한 1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30대 비정규직 근로자는 7만7000명이 줄었고, 10~20대 비정규직 근로자는 1만5000명이 감소했다.

올해 1~3월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지난해보다 8만7000원 증가한 21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43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만6000원 증가했다. 임금 상승률은 비정규직이 높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만1000원 벌어졌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수가 증가했다. 조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6%p 증가한 50.6%로 나타났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 47.5% △안정적인 일자리 23.0% △직장이동 16.8% △노력한 만큼 수입 12.7%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