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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씨, 278억 규모 공급계약 따내

동국제강∙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3사 합작 제철소에 설비 제공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24 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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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007460)가 브라질 현지 제철소에 287억 규모의 이동기계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케이아이씨는 포스코건설로부터 278억원 규모의 코크스 이동기계설비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7.4%에 해당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설비는 동국제강(001230)과 포스코(005490), 브라질 발레(VALE) 등 3개 기업이 합작으로 브라질에 건설하는 CSP일관제철소의 코크스공장에 납품되는 코크스 이동기계설비(Coke Oven Machinery)다. 이는 제철소의 고로(高爐) 조업 과정에서 열원으로 사용되는 코크스를 제조, 이송하는 핵심설비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이동기계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이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공급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이동기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독일 샬케(Schalke)와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이동기계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케이아이씨는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이동기계분야 수출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아이씨 이경일 대표는 “지난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지난 2009년 실적인 1507억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지난 2년간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