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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우려에 급락…지표 개선에 혼조 마감

독일, 유로본드 발행 여전히 '반대'…국제유가 90달러 하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24 08: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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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택지표 호조와 유럽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막판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6포인트(0.05%) 떨어진 1만2496.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3포인트(0.17%) 상승한 1318.8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4포인트(0.39%) 오른 2850.12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재(1.09%), 산업재(0.64%), 경기소비재(0.60%)가 상대적 호조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0.26%), 헬스케어(-0.61%), 유틸리티(-0.65%)는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는 델(DELL)이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부진한 실적 영향에 급락했으나 애플이 2%대의 강세를 보이며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을 주도했다.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관련 소송이 제기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도 큰 영향 없이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심리는 위축되며 재차 불거진 그리스 문제로 유럽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상은 재정위기국 중심으로 유로본드 발행을 희망했지만, 독일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유로존 성장부양 방안으로 논의되는 유로본드 발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유럽 리스크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4월 신규 주택판매는 34만3000건 기록하며 3월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33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3월 주택 가격 지수도 2월 대비 1.8%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나 뛰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선을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95달러(2.1%) 떨어진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