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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경영철학’ 교보생명ㆍ메이지야스생명 뭉친다

양사 최고경영자 상호 방문, 유지서비스 우수자에게 특별상 시상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5.23 1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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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보생명은 일본 대표 생명보험사인 메이지야스다생명 세키쿠치 켄이치 대표이사 회장이 교보생명의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교보생명과 메이지야스다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각 기업 최고경영자가 상대방 회사를 서로 방문해 우수 설계사를 시상하기로 협의했으며 이에따라 세키쿠치 켄티치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교보생명의 ‘고객보장대상’에 참석하는 것이다.

세키구치 회장은 우수 재무설계사(FP)를 시상하는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평생든든서비스’를 가장 잘 실천한 설계사 3명에게 ‘메이지야스다생명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 역시 6월5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교보생명 특별상’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에 공감한 두 회사가 의기투합해, 앞으로 고객 서비스를 더 잘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회사 이름을 딴 특별상을 제정해 서로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 CEO의 교차시상은 ‘신규계약보다 기존고객 서비스가 먼저’라는 고객중심 경영철학의 공통분모가 바탕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교보생명이 지난 해 6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평생든든서비스’로 이는 모든 FP가 고객을 일일이 방문해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을 다시 설명해 주는 등 정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창립 초기부터 ‘기존계약자 봉사를 신계약에 우선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해 왔다”며 “보험업계의 판매중심 영업문화를 유지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임직원 20여명을 메이지야스다생명에 파견하기도 했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독특한 사후관리서비스인 ‘안심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안심서비스는 모든 고객을 연 1~2회 정기적으로 찾아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이 서비스를 5년째 추진하며 13회차 유지율을 2010년 기준 93.5%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