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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28일 네덜란드 정원박람회서 공연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23 1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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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해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립국악단이 28일 2012년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는 네덜란드 벤로시에서 ‘한국의날 기념’ 공연에 참가한다.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네덜란드 정원박람회(Floriade)는 지난 4월 5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벤로시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남동부의 마스강을 끼고 독일과의 경계선 부근에 위치한 벤로시는 ‘습지와 숲’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아름다운 풍광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적 온실 근교 농업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네덜란드 정원박람회(Floriade)’에 참가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은 길놀이 ‘아리랑 코리아’와 대금산조, 판소리,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내년에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동북아 관광의 최적지 전남의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한다.

28일 박람회장에서는 ‘아리랑 코리아’ 길놀이로 우리나라 대표 음악인 사물놀이가 바탕에 깔린 장고춤과 소고춤의 어울림 한마당으로 흥을 돋우고 12발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로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한국의 전통미를 자랑한다.

한국의날 기념공연 프로그램은 대금산조와 전통무용인 부채춤, 국악가요, 판소리, 판굿과 소고춤 등이다.

대금산조는 남도지방에서 쓰여진 무속음악과 관련 있는 시나위와 판소리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이다. 대금은 부드럽고 맑고 힘차며 시원한 음색 때문에 가장 유명한 독주악기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대금산조는 강렬하게 떠는 소리와 소리를 불러 내리고 밀어 올리는 기법, 감정을 격렬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무용인 부채춤은 화려한 복장의 무희들이 양손에 부채를 이용해 나비, 꽃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부드러운 율동으로 나타낸다. 현대적 감각을 살려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는 창자의 소리와 그 대사를 총칭하는 말로 우리네 삶의 희노애락을 우리 정서에 맞게 구수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형태다.

판굿과 소고춤은 상쇠가 가락을 갈라 내면서 다양하게 원을 만들고 진을 짜는 것은 판굿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채상발림, 부포놀음과 각 악기의 잽이들이 춤과 놀이를 곁들여 자신의 최고 기량을 펼치면서 노는 개인놀이는 뛰어난 기교를 선보이는 판굿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 홍보 공연 프로그램인 바이시클 무대에서는 판소리와 대금산조, 입춤,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전남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네덜란드 정원박람회 공연을 통해 남도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겠다”며 “내년 5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광전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