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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좋은 품성과 감동을 주는 리더가 되라

프라임경제 기자  2007.01.15 1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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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결과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은 막중하다.

정상적인 과정을 밟으려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고 결과만을 추구하다 또 다른 것을 잃은 경우도 있다.

상상력과 속도가 리더십의 중요 덕목이 된 시대, 그렇다면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

‘리더란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처럼 리더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비전은 꿈이 아닌 상호공감대를 가질 때 현실이 된다.

예측 가능한 상상력으로 먼 곳과 가까운 곳, 큰 것과 작은 것,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용기 있는 리더만이 조직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유도할 수 있다.

수동적인 사고속에서는 창의적 발상이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것이 신뢰받지 못한 지도자를 둔 조직이나 사회의 불행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리더십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바로 자신이다. 자신에게 인격과 품위가 사라지면 어떠한 상상력도, 비전도, 속도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리스마도 물거품이 된다.

물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리더에게 도덕적인 순결성만을 강조할 수는 없지만 늘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인격론’을 쓴 새무얼 스마일스는 ‘인격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동력의 하나다’라고 설파했듯이 직위나 권력으로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지만 인격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경우는 동서고금을 통해 매우 많다.

어느 날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 집에 강도가 들어와 위협하여 돈을 요구했고 방정환 선생은 서랍에서 선선히 390환을 내어주었다.

강도가 돈을 쥐고 막 나가려고 할 때 방 선생은 그를 불러 세운 후 “아니 여보시오 돈을 가져가면서 고맙다고나 하고 가져가야지 하지 않겠소”라고 말하자 강도는 어이가 없던지 “그래 고맙소”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후 경찰이 그 강도를 붙잡아 방정환 선생 집으로 데려왔다.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 못하는 강도의 모습을 보며 방정환 선생은 “나는 이 사람에게 돈을 빼앗긴 일이 없소이다”라고 말했다. 순간 어리둥절 하는 경찰과 강도에게 그는 “내가 390환을 주니까 당신이 고맙다고 하지 않았소. 나는 돈을 빼앗긴 일이 없소이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경찰은 방 선생의 말에 포승을 풀어주었고 그 후 그 강도는 방정환 선생의 깊은 마음에 감동을 받아 선생 곁에서 충실히 일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흔히 감동을 주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한다.

지도자의 인간성을 강조한 말로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균형감각을 갖춘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다.

리더의 위대함과 조직의 위대함이 정비례하는 시대.

능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품성을 지닌 리더에게서 그 곳에서 잠재능력도 초능력도 빛을 발한다.

   

◀ 본지 김진우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