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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평안히 잠드소서”

“더 감동적인 바보가 필요한 세상”…그가 그립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23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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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가 돌아왔다. 3년전 23일 노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온 국민을 울렸던 3년전 그날이 23일 다시 돌아왔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 추도식이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숙히 진행됐다.

추도식은 배우 명계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추모영상을 시작을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 4대 종단 추모 종교의식, 추모연주, 아들 건호씨의 유족대표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추도사는 노무현재단 한완상 고문이 맡았으며,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서 3년이 되었다”면서 “그의 다 이루지 못한 꿈은 더욱 절박하게 우리들의 갈망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탈상을 맞아 그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면서 “그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그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새삼 가슴에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고문은 또 “이제 우리에게는 더 감동적인 바보들이 필요하다”면서 “바보들의 꿈과 헌신으로 아주 가까운 장래에 더욱 적극적이고 공정한 정부를, 더욱 공평한 인간적 시장을, 더욱 깨끗하고 겸손한 정치인들을 이 땅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를 비롯한 유족,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등의 정당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