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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소금 국내산 소금으로 둔갑

서해해경, 판매자 검거…미신고 제조.원산지 둔갑 혐의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23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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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소금이 국내산으로 바뀌는 현장. 호주산 소금이 증거물로 압수됐다.

[프라임경제] 호주산과 중국산 소금을 섞어 만든 꽃소금(호주산 90%, 중국산 10%)을 구입해 국내산 봉지소금(1㎏들이)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피의자가 해경에 적발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환)은 지난 2011년 11월경부터 2012년 4월말까지 호주산 수입소금 72.8톤을 구입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약 68톤, 시가 1억1000만원 상당을 유통시킨 김 모씨(67)에 대해 농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꽃소금(1㎏당 373원)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4배 이상인 1200원을 받고 판 혐의다.

또 김 씨 소유의 소금제조가공 업체는 2011년 10월경 광주 광산구에서 폐업한 상태이지만, 관할군청에 신고 없이 영업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에 이어 호주산 소금까지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우리생활에 밀접한 재래시장까지 납품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