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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이석기·김재연 사퇴 시한 연장

강기갑 “25일 정오까지 사퇴 안하면 최후의 수단”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23 1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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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이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당선자들의 사퇴 시한을 연장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은 2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5월25일 정오까지 경쟁명부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바라지 않았던 최후의 수단 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혁신비대위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5월30일 19대 국회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혁신의 기회를 줄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눈물로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국민에게 약속한 혁신의 길을, 힘을 모아내는 우리 당원들의 하나 된 모습으로 이 어려움을 딛고 국민 앞에 힘차게 나아가는 결단을, 우리 당이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당초 통합진보당은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 시한을 21일로 예정했지만 21~22일 양일간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사퇴서 접수 시한을 연장했다.

그런가 하면 강 위원장은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에 대해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국민의 공권력이 강도짓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강 위원장은 또 “지난 새벽의 사태는 검찰에 의한 야당탄압, 통합진보당의 자정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한 정치공작,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검찰의 불법적 정치개입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정치 자유가 유린됐고, 국민들은 정당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정당 활동을 하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가 짓밟혔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정부와 검찰의 정당 탄압에 맞서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