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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카타르서 9억8000만달러 고속도로 공사 수주

수도 도하 시내에 약 5.8km 16차선…2022년 월드컵 인프라 공사 수주 발판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23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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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9억8000만달러(약 1조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카타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Public Works Authority)에서 발주한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패키지이자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시내에 약 5.8km(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고속도로 공사에서 카타르 정부의 기념비적인 조형물(아치 조형물, 터널입구 조형물, 보도 육교, 교량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경전철 터널과 소형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토목‧전기‧기계‧건축 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설치하는 기술집약적인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22일 카타르 현지에서 9억8000만달러(한화 1조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과 나세르 알리 알 마우라위(Nasser Ali Al-Mawlawi)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이 계약서 서명후 악수하고 있다.

이번 공사 수주로 현대건설은 5월 현재 총 해외수주 누계 861억481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후속 패키지 공사 수주 및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2022년 월드컵 관련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KV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이번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수주로 5월 현재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