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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혼조 마감'

피치, 일본 신용등급 강등…OECD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23 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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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며 혼조 마감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1%) 떨어진 1만250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5%) 상승한 1316.6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13포인트(0.29%) 빠진  2839.08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JP모건, BoA 등의 상승으로 금융주(0.70%)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0.61%), 경기소비재(0.32%)도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페이스북이 기업공개 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IT주(-0.30%)는 약세 흐름을 보였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의 핵사찰방식 합의점 도달 소식에 에너지(-0.32%)와 소재(-0.61%) 업종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4월 기존주택매매는 예상치를 0.5% 상회한 3.4%를 기록했으며, 최근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기존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0.1%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마감 전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그리스 총리의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냉각됐다.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경우 그리스와 여타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에도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공공부채 부담으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피치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강등,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상황에 따라 추가 등급 조정 가능성 여지를 남겨뒀다. 일본의 공공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가 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012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기존 0.2%)로 하향 조정했다. 더불어 유로존 내 긴축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유로본드 도입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유럽연합(EU)이 유로본드의 시험 단계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 본드를 내년부터 조기에 도입하는 것에 합의했다. EU 국가들이 함께 보증해 발행하는 공동 발행 채권으로 사회 인프라 구축 투자에 활용된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 사태 해결 기대감에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91센트(0.98%) 하락한 배럴당 91.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