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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기원, 녹두 콤바이 수확 기술 개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23 08: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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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녹두를 범용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현장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녹두는 재배기간에 3회 이상 꽃이 피는 작물로서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하기 때문에 노동력 투입이 매우 많아 넓은 면적 재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지역 여름과 가을 기상에 적합한 기계화 재배기술 과 품종을 개발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얻었다.

개발한 녹두 생력재배기술은 트랙터 부착 점파기로 7월 20~30일 경에 심으면 2차 개화가 억제되어 첫 번째 핀 꽃에서 열린 꼬투리만 10월 하순에 충실하게 익어 범용콤바인으로 일시에 수확이 가능한 기술이고, 이와 같은 생력재배 전용 품종으로 수량이 1.7톤/ha로 매우 많은 다현녹두를 육성하였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로 농촌노동력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농가당 5ha 이상 재배가 가능하고, 관행 손 수확 재배보다 소득이 3.4배 많으며 노동력은 74% 절감이 가능한 성과를 얻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녹두 생력재배기술을 강소농 육성 수익모델 현장접목 사업으로 진도군에서 35ha 규모로 추진하기로 하고 5월 21일에 참여 농업인, 유통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사전설명회를 가지는 한편, '알기 쉬운 녹두 생력재배 기술'이라는 매뉴얼을 제작하여 도내 생력재배 실천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한 매뉴얼은 녹두 생력재배에 적합한 품종과 기계파종 방법, 콤바인 수확기술, 잡초와 병해충 방제기술, 경제성, 품질변화 등 전반적인 영농기술과 효과를 수록하여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