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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심평원 '암 수술사망률' 공개…국민 불안 야기"

"정부, 의료기관 줄 세우기 지양하라" 당부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22 2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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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전국 병원의 암 환자 수술사망률 결과를 공개한데 대해 "국민에게 불안감과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 알 권리 존중을 위한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심평원의 암 환자 수술사망률 공개 내용과 방법은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데 적절한 정보가 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특히 '수술사망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지적했다. 협회는 "'수술사망률'이라는 표현 때문에 1등급이 아닌 병원의 위암, 대장암, 간암에 대한 수술 결과가 '의료 사고' 처럼 오인될 수 있어 국민의 불안과 혼란 등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의료기관의 줄 세우기식 공개방식을 지양해 의료기관과 환자의 신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평원은 이날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실적(2010년 기준)이 있는 전국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수술사망률 평가 등급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