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쯤 되면 '사회적기업 롤모델'…롯데홈쇼핑 특별한 '상생'

'희망찬家 슬로건' 의료봉사에서 사회적기업 후원까지 공헌 영역 대폭 확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5.22 17:58: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사회공헌이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활발해지는 동시에 그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기존 단순 중소기업과의 협력에만 국한 됐던 사회공헌을 탈피, 기업의 상품 판로를 지원하며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가 하면 판매수수료가 없는 무상 기부방송, 의료봉사 등 지원 및 사회적 기업으로 유도키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사회적기업 광고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CI.
'사회적기업'은 결식아동이나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ㆍ판매ㆍ서비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2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맺은 '사회적기업 광고방송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이들 사회적기업들이 광고방송에 소요하는 모든 제작비와 방송시간을 기부하는데 더해 12월까지 매주 사회적기업 한 업체씩 36개 기업에 대한 광고방송도 송출한다.

◆'사회적 기업 광고방송' 공익 알림이

업체당 10분 분량으로 제작된 광고방송은 해당 회사 소개와 상품 안내가 적절히 어우러지며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의 모습을 강조한다.

현재까지(5월18일) 4개 기업에 대한 광고방송이 진행됐으며, 첫 방송엔 친환경 사회적기업 ㈜두레마을의 광고방송이 전파를 탔다. ㈜두레마을은 물을 거의 안 쓰는 세차 기술인 '초음파 에어세차 회오리'를 중심으로 소외계층에게 자립기반을 제공하는 기업. 지난 2009년 5월 설립 이후 2년만에 연매출 8억여원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회적기업 광고방송 제작지원 협약식.
롯데홈쇼핑은 사회적기업의 착한소비문화 확산과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홈쇼핑 방송 대상기업 공모 및 기업 선정 관리 △사회적기업 광고방송 홍보 △사회적기업의 영상제작 및 판로 지원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 우정욱 부문장(이사)은 "롯데홈쇼핑은 사회적 기업의 상품 판로를 지원하며 착한 소비에 동참해 왔다"며 "광고방송 제작 지원 역시 이런 취지로 향후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고객들이 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수수료 무상 '착한 소비' 동참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이 가진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전액 무상으로 기부방송을 진행하며 '착한 소비'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 시간을 기부해 사회적기업의 상품 판로를 지원하고 공정무역 상품, 친환경 상품 등 착한 쇼핑을 돕는 기부방송을 펼치는 것이다.

   
러브앤페어 기부방송.
'러브 앤 페어(Love&Fair)'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공정무역 초콜릿'은 방송시작 15분만에 매진됐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홈쇼핑은 '천연 아마씨 안대', '한젬마의 희망목걸이', '공정무역 핫코코아' 등 구매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려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올해는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사랑나눔 기부방송 '러브 앤 페어(Love&Fair), 마이 러블리 차일드 데이(My Lovely Child Day)'를 통해 사회적기업 제품 '위캔(We Can) 우리밀 쿠키 패키지'를 선보였다. 당시 이들 상품은 2000세트 넘게 팔리며 높은 인기를 누린바 있다. 

◆고객과 함께 사랑과 건강을 나누는 그린홈

이 뿐만 아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홈쇼핑과 함께 부르는 희망찬家'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고객과 함께 사랑과 건강을 나누는 그린홈'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희망찬家'는 희망 가득한 '가정(家)'과 희망과 찬미를 담은 '노래(歌)'라는 중의적 의미를 품고 있다. 가족이 함께 사랑과 건강을 나누면서 우리 가정이 희망과 행복을 발견하도록 롯데홈쇼핑이 응원한다는 뜻.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건강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월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가 의료진료 봉사를 실천하고 무료 공연 및 친환경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열린의사회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순수 민간 의료봉사단체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NGO 단체다. 특히 지난 2월29일부터 3월3일까지 베트남 진출을 기념해 현지에서 건강나눔 의료봉사를 실시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베트남 의료봉사.
이 기간 동안 호찌민시 4군 8동 문화센터(2.29~3.1)와 퓨녕군 옥린병원(3.2~3.3)에서 호찌민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가 실시됐다.진료과목은 내과, 일반외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치과, 한방 등 8개 과목이었으며, 의사 11명이 직접 베트남을 찾아 진료를 진행했다.

또 약사 및 간호사, 숙련된 의료 전문 자원봉사자 외에도 한국 롯데홈쇼핑 임직원들까지 총 50여명이 이번 무료진료를 위해 호찌민을 방문했다.

롯데홈쇼핑 베트남 법인 '롯데닷비엣'과 열린의사회는 일반 병원과 똑같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혈압과 혈당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에서부터 진료, 약 처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예상 보다 많은 2500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 진료를 받으러 오는 모든 시민들에게 사랑을 담은 작은 선물을 제공해 의미를 더했으며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에서도 식용유 2000세트를 지원했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는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지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은 나눔 사회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환경영화제 후원, 환경박람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친환경상품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부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추진하는 '행복나눔N캠페인'에 참여해 매월 '행복나눔데이'를 운영하고, 수익금의 1%를 기부함으로써 착한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