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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루머와 팩트…사람인,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

소문 진위파악 집착보단 유용한 정보 캐치 전략 세워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22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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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과 관련해 떠도는 수많은 소문들이 있다. 그 중 잘못된 소문에 현혹되면 피해를 볼 수 있어 구직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21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의 거짓과 진실’을 조사해 정리했다.

먼저,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으로 ‘면접 시 남들보다 튀면 무조건 유리하다’는 답변이 40.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과 대답은 면접관의 이목을 끌 수 있지만, 너무 나서거나 남들과 다른 행동으로 튀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좋은 학벌이 다른 스펙보다 중요’가 35.7%로 2위를 차지했다. 학벌은 지원자의 기본 역량, 성실성 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음으로 △스펙(종합세트) 없으면 불리 35.3% △지방 등 타 지역 출신은 불리 29.4% △인맥 있으면 평가에 유리 24.9% △기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유리 24.4%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에 유리 22.6% 등이 있었다.

잘못된 소문으로 인한 오해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스펙 획일화로 개성 있는 인재 감소’가 37.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조기퇴사자 증가’가 36.2%로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구직자 눈높이 상승’ 30.3%, ‘채용 전형 불신으로 갈등 조장’ 28.1%, ‘스펙 상향 평준화 심화’ 22.6%, ‘구직 단념자 증가’ 21.7% 등의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반면, 진실에 가장 가까운 소문으로는 ‘지각 등 태도 나쁘면 스펙 좋아도 탈락’이 57%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 전형 중에 보이는 태도로 합격 후 근무 태도를 평가하는 만큼, 성실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이밖에 △스펙보다 인성이 평가에 중요 46.2% △아르바이트 경험도 직무에 연관되면 도움 30.3% △나이 많으면 다른 스펙 좋아도 불리 26.7% △학점 낮아도 대외활동 경험 많으면 유리 20.4% △인맥 있으면 평가에 유리 19.5% △신입 채용이어도 경력이 당락 좌우 19%  등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어디에나 소문은 있기 마련이다”며 “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임 팀장은 “대신 취업 관련 소문들은 진위파악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유용한 정보를 캐치해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