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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유로채권 도입 놓고 충돌 가능성 고조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22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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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일과 프랑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위기의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이견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르켈 총리는 "이번 주 유럽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에서 그것이 두드러질 여지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프랑스에서 최근 정권이 교체된 가운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채권 도입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이견이 첨예할 만한 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긴축 위주 정책에서 성장과 긴축이 모두 필요하다는 쪽으로 스탠스를 일부 옮기는 듯한 움직임도 보였으나, 유로존 탈퇴 문제 관련으로 촉발된 그리스에 대한 내정 간섭 논란으로 비판을 많이 받아 이러한 유연한 변화 움직임을 지속할지 미지수다. 아울러 유로채권 도입 논의 과정에서는 프랑스쪽 주장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으려 할 공산이 커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