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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CEO들 반바지 입고 미사리에 모인 까닭은?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 이벤트 개최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5.21 1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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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철강협회가 제13회 철의 날(6월9일)을 맞아 철강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조정경기장)에서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2004년 이후 아홉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철강업계 임직원 및 일반 마라톤 애호가, 철강가족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회에 참석한 철강업계 CEO들은 ‘신(新)나게 달리고, 다(多)함께 아끼고’라는 에너지절약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일반참가자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철강 CEO들은 무대 위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LED 전광판을 켜는 퍼포먼스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다짐하는 핸드 프린팅 남겼다. 또한 “철강업계는 에너지 절감에 앞장섭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된 기수단을 선두로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선까지 이동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철강업계 CEO들이 자전거 동력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을 다짐하는 문구를 LED 전광판에 새겨넣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철강협회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선풍기 400대를 추첨을 통해 나눠줬으며, 마라톤 코스내 표지판을 전부 에너지 절약 관련 문구로 채우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철강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마그네슘 구이판 시연회,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시연회를 통해 철강산업의 중요성 및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으며, 행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인 클린타임 이벤트도 실시했다.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철강업계는 지속적으로 에너지관련 설비투자를 통해 에너지 효율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11.9%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철강인들은 회사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사장 △유니온스틸 장세욱 사장 △TCC동양 조남중 부회장 △코스틸 박재천 회장 등 철강업계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업계 CEO들과 일반시민들이 한데 얽혀 에너지 절약을 다짐하며 힘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