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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양파생산 현대화 ‘박차’

양파즙 제조 위생교육, 농사 기계화 촉진

김정옥 기자 기자  2012.05.21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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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무안군이 전국 최대의 양파주산지란 브렌드를 확고히 확립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생산과 공급까지 현대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우선 무안군은 황토랑 양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양파즙 가공의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6일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식품제조업 118명, 즉석제조업 105명을 대상으로 특별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무안군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양파 출하시기에 맞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양파가공식품 품질과 브랜드 향상을 위해 올해 달라진 식품위생법, 포장지 표시시준, 위생행정 매뉴얼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 영업 중 식품제조·가공·유통 등의 문제로 경쟁이 심화되어 관계법령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목포대학교 식품공학과 박양균 교수의 양파브랜드 향상과 마케팅 전략 특강도 함께 이루어져 양파즙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군 관계자는 “양파즙 제조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위생교육 강화로 품질고급화를 통해 양파즙 브랜드화로 양파즙의 우수성을 홍보 가공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어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농번기철 인력난을 해결하고 양파와 마늘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의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수확 작업을 기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최근 몽탄면 다산리 용뫼마을에서 김철주 군수를 비롯한 관련공직자 및 양파재배 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 모두가 기계화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자는데 공감하였으며 이날 선보인 수확기계들은 양파, 마늘 겸용 수확기로 무안군 농기계 임대사업장에 비치하여 임대를 희망하는 농가로 하여금 활용토록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서 양파, 마늘 재배의 기계화를 위해서는 심을 때 부터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두둑 폭 120cm, 골폭 40cm로 재배방식을 표준화해야 하는 점이 관건임을 감안, 무안군은 3억 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두둑 폭에 알맞은 멀칭 비닐을 제작해 올가을에 200ha의 기계화 시범단지에 공급하여 기계화 촉진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이 이렇게 양파 마늘 기계화에 적극 나선 것은 농번기철에 일손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높을 때는 15만원까지 치솟는 등 적기 영농추진이 어려움에 따라 이를 기계화로 해결함과 아울러, 인력으로 할 경우 ha당 비용이 626만원 소요되는 데 반해 기계화로 할 경우 261만원이 소요되어 단위면적당 365만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인 양파, 마늘의 재배과정이 모든 작업이 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속히 기계화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양파재배면적 3천647ha에서 24만5천여톤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