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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중 가장 굴욕순간은 언제?

3명중 1명, 실연 후 비참하게 매달린 일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20 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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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BS '짝'의 도시락 선택코너가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인기남이었던 남성이 0표를 받는 굴욕적인 모습이 나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달콤하기만을 바라는 만남에도 굴욕을 겪게 될 때가 있는데, 그렇다면 연애 중 생기는 굴욕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자사 남녀회원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연애, 굴욕의 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연애 중 겪은 최악의 굴욕사건’으로 남녀모두 ‘실연 후 비참하게 매달린 일’이 30%이상을 차지하며 1위로 뽑혔다. 이는 세 명 중 한 명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손꼽은 것이다. 이어 남성 2위는 ‘스킨십을 거부당했던 일’이 26%를 차지했고, 그 뒤로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일’ 22.7%, ‘애인이 자신을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은 일’ 20.7%로 조사됐다.

여성의 2위는 ‘애인이 자신을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은 일’이 25.7%로 나타났고, ‘스킨십 거부당했던 일’ 21.3%,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일’ 17.3%로 그 뒤를 이었다.

   
레드힐스 설문조사 결과
‘연예인이 겪은 최악의 굴욕연애’는 ‘빅뱅의 태양,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카라의 니콜 등 아예 연애경험이 없는 모태솔로’가 37.3% 1위로 선택됐다. 이는 굴욕을 겪게 되더라도 연애는 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첫키스와 마지막 키스의 기간이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성적억압의 아이콘 김제동’이 30.7%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반나절 만에 이별을 경험한 애프터스쿨의 리지’ 20%, ‘유학 간다고 헤어지자 한 애인이 동대문에 출몰한 개그맨 양배추’ 12%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의 선우용여 대표는 “남녀모두 실연에 대한 아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반면 2위부터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거절공포증이 있는 남성과 유기공포증이 있는 여성의 특성 차이인 결과로 엿보인다”고 밝혔다.

또 선우용여 대표는 “결혼적령기라면, 보다 신중한 만남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진심을 다해서 굴욕이 아닌 영광스러운 만남으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레드힐스 홈페이지에서는 연애굴욕담을 담은 ‘나는 솔로다’를 비롯해 ‘1:1 컨설팅’, ‘연애IQ테스트’ 등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로 미혼남녀의 연애지수를 올려주는 실속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