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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돈줄 말랐다…4월 부도업체 증가

부도 건수 전월比 20개 급증, 어음부도율도 늘어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20 14: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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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4월 부도를 맞은 업체수가 전월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2년 4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3월 0.01%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2%)과 지방(0.06%) 모두 전월대비 0.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친 부도업체수는 3월 90개였던 것에서 20개 늘어난 110개였다. 3월 수치는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체가 10개 늘었으며 제조업이 2개, 건설업 5개, 기타 3개씩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서비스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급증해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부도업체는 서울에서 2개, 지방에서 18개 증가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전월 6604개보다 421개 감소한 6183개였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82.4배로 전월 98.6배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