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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표절'에 이외수 "밥도둑 보다 더한 글도둑"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5.19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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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생각 전여옥 의원의 베스트셀러 ‘일본은 없다’가 사실상 표절이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지난 18일 전 의원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르포작가 유재순(54)씨 등 5명을 상대로 제기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전 의원이 유씨로부터 전해들은 취재내용·소재·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이를 인용해 책 속 글 중 일부분을 작성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유씨가 르포작가로 활동하면서 일본사회의 문제점에 관한 책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해 온 점 △전 의원이 도쿄특파원으로 근무할 때 유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빈번한 접촉을 한 점 △전 의원이 유씨의 취재내용을 무단 사용했다는 것에 대한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인 점 △유씨의 자료 중 틀린내용도 책에 그대로 인용된 점 등을 들었다.

   

한편, 대법원 최종판결이 나오면서 네티즌들은 물론 소설가 이외수씨 또한 전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외수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도둑은 밥도둑보다 더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자신이 지도층이라는 착각에 빠져 국회를 넘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