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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봉지로 저었더니, 커피가…

인쇄성분 용출될 가능성 있어, 스푼 대용으로 사용해선 안돼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19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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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믹스 봉지를 스푼 대용으로 사용해 커피를 저을 경우 인쇄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층포장재인 커피믹스 봉지는 스푼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커피믹스 봉지는 분말로 된 커피를 담는 용도로 제조된 만큼 스푼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청은 “커피믹스 봉지를 뜯을 때 인쇄면에 코팅된 합성수지제 필름이 벗겨져 인쇄성분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커피믹스 봉지는 눈으로 보기에는 한 겹으로 된 필름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산소, 수분, 빛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알루미늄박 등 2~3겹 이상의 필름을 합쳐서 만든 다층포장재다.

라면봉지 역시 다층포장재로, 포장재 내면은 PE나 PP 재질로 돼있어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에서는 통상 안전하다. 그러나 물리적 변형이 올 수 있으며 원래 내용물의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제조됐으므로 라면봉지에 바로 조리해 먹기 보다는 냄비 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커피믹스와 과자, 라면봉지로 널리 사용되는 다층포장재의 오용을 막기 위해 ‘다층 식품포장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라는 주제로 Q&A를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