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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도 결국 '긴축과 성장 모두 필요'로 스탠스 변경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18 1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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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긴축 정책을 고수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결국 '긴축과 성장의 절충'쪽으로 스탠스 일부 변경을 공식화했다.

메르켈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및 데이비트 캐머런 영국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과 의견을 교류한 끝에, 긴축 재정과 성장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메르켈 총리측 대변인이 밝혔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들 4개 국가 정상과 주제 마뉴엘 바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및 헤르만 반 롬푸이 유럽위원회 의장이 함께 한 영상회의에서 이러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긴축 재정과 성장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신재정협약의 핵심 골격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절충 입장이 대변인을 통해 흘러나온 것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긴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정권이 바뀌는 등 상황에 메르켈 총리도 의견을 고수하는 데 한계를 느낀 데 따른 결과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