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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12월 준공인데 6월 개통 '안전할까?'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5.18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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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에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목포대교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준공보다 6개월여 앞서 개통해놓고도,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12월 준공까지 공사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익산국토지방관리청과 목포시청에 따르면 목포대교는 2004년 착공했으나, 국비지원이 늦어져 지난 2006년 공사가 시작됐다. 총연장 4.129㎞로 폭은 20~40m에 달하며, 길이 167.5m짜리 주탑 2개와 교각 36개, 상판슬라브 36경간 시공이 완료됐다.

익산국토지방관리청이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목포대교는 3137억원을 들여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3.1㎞의 해상교량이다.

목포대교는 당초 12월 준공 예정이지만 목포 도심권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준공을 6개월여 앞서 오는 6월말 개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최근 본지에 목포대교 일부 주탑과 교각이 시방서 대로 시공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본지는 제보사항 확인을 위해 사석 물량확인서와 시공 전.후 사진을 요구했으나, 공사담당자는 당초 “서류를 정리 중”이라고 답변하다가 태로를 바꿔 “정식 자료 요청 절차를 거치라”고 말했다.

공사 감리 담당자는 “6월 개통 후 12월 준공 시점까지는 공사중이기 때문에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12월에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에 제보된 사항은 목포대교의 부실시공을 지적한 것으로 목포대교의 안전성과 결부된 것이기 때문에 무리한 개통보다는 12월 준공검사 후 개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실시공 제보자는 "목포대교가 부실시공돼 개통될 경우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도 6개월후에나 안전성을 검증해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면서 "개통시기를 늦추더라도 안전성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