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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여름 직전, 계절테마주에 관심 돌려볼까

봄은 황사, 가을·겨울은 제약·게임주 주목…PB가 꼽은 수혜주는?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18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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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변수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뜨거운 계절, 여름에 접어들었다. 계절이 바뀌면 옷차림, 인기 상품에만 변화가 있는 게 아니다. 투자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여름에 딱 들어맞는 투자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절별 투자 포인트를 공략하기에 앞서 지금 시점이 경기 사이클 중 어디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계절 등 특정한 시기마다 급격하게 움직이는 주식 종목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위해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계절적 요소를 감안해야 하는 종목들로는 봄에는 황사테마주, 여름에는 맥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및 음료, 빙과 관련주를 비롯해 에어컨, 보양식, 휴가관련 업종 등에 관심이 쏠린다. 가을, 겨울에는 주로 독감백신 관련 제약업종이나 난방주, 제설관련주, 게임관련주 등에 투심이 몰리곤 한다.

한화투자증권 명일지점 정경희 PB는 “최근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와 수급 악화로 국내증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시장이슈를 주도하는 업종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절테마, 변동성 커 단기보유가 유리

정 PB는 “평소 계절별 수혜 관련주 목록을 작성하고 기업 매출에서 테마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계절 테마와 함께 해당 기업의 실적 전망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시기도 중요하다. 보통 주가 흐름 상 해당 계절이 닥치기 1~2개월 먼저 투자 시점을 잡아야 한다.

정 PB는 “계절 테마주의 경우 실제 기업 실적보다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을 경우에는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장기보유보다는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 기회로만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일부 가시화되면서 계절 테마주 중에서도 중국 관련주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 PB는 “최근 중국 소비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여름 수혜주면서도 관련 수혜종목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펀드투자에서도 중국의 소비확대 경향에 따라 직접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이익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수혜주 중심의 펀드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수엑스포 관련 기업도 주목

창원지점 정재욱 PB는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여름 테마주는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여름철 테마 관련 투자를 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수혜주 리스트를 따로 정리한 다음 선취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욱 PB는 또 “올 여름에는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돼 여러 수혜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일례로 온실가스절감 관련주와 석유 및 원자력을 대체할 새로운 자원개발 기업, 해양바이오 기술 및 녹색성장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